아메리칸 사이코(2000) 후기 (스포X)
고전 명작 탐방 2번째 영화는 2000년 작 '아메리칸 사이코'다. 난 평소에 각잡고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매번 깜빡하다가 군에 들어와서 주말에 시간이 있을 때 하나 씩 보는 중이다.
크리스찬 베일이 BATMAN이 되기 전에 BATEMAN이 된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주인공 베이트만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감정을 가지지 못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다. 점점 심해지는 살인 강박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이 영화는 크리스찬 베일로 시작해서 크리스찬 베일로 끝나는 영화다. 정말 리즈 시절로 볼 수 있는 외모로 그에 반 하는 연기력은 미쳤다. '레옹'에서 게리 올드만이 실제 마약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준 듯이 이 영화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보여주는 연기는 진짜 사이코패스처럼 보인다. 살인할 때의 그 시원함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그 분위기도 참 좋다.
섬세한 연기가 굉장히 여러번 눈에 띄이는 데, 자존심과 자기애가 큰 성격을 보여주는 연기가 일품이다. 명함으로 친구들과 경쟁할 때의 표정이 정말 섬뜩하다. 그리고 콜 걸들을 불렀을 때 본인의 몸에 심취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근데 실제로 굉장히 멋있어서 꺼름칙하거나 소름돋기보다는 진짜 멋있긴 하다. 어쨌든~
사소한 장면 뿐 아니라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살인을 할 때 신나하는 그 춤과 표정들로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래서 몰입감도 엄청나다. 사이코패스에 몰입되는 건 쉽지않지만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몸이 긴장되면서 심장이 뛴다. 영화 후반부에 긴장감이 극으로 치닫을 때는 정말 눈이 빠질 뻔 했다.
오랜만에 본 소름돋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시원한(?),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이 아주 아주 돋보이는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총점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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