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내추럴(2018) 메인포스터

 
언내추럴
의료 미스 등으로 비정상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사인으로 죽음에 이른 시체들의 억울한 죽음 뒤에 있는 진실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금 오후 10:00 (2018-01-12~)
출연
이시하라 사토미, 이우라 아라타, 쿠보타 마사타카, 이치카와 미카코, 아이오 카즈키, 마츠시게 유타카, 이케다 테츠히로, 류세이 료, 오가사와라 카이, 후쿠시 세이지, 키타무라 유키야, 오오쿠라 코지, 요시다 우롱타, 야쿠시마루 히로코
채널
일본 TBS

 

한 3년 전 즈음인가. 이시하라 사토미의 레전드 작품으로 알게되어서 꼭 보고싶었는데 한국 OTT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넷플릭스 최신등록에 언내추럴이 등장한 것이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하기 시작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재생버튼을 눌러봤다. 넷플릭스와 TBS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부자연스러운 사인으로 의뢰가 들어온 시체들을 부검하는 부검의, 미스미 미코토와 나카도 케이, 그리고 UDI 연구소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그저 이시하라 사토미

 

가장 첫번째로 말하고 싶은건 이시하라 사토미가 미쳤다는 거다.

물론 이 분의 용안은 말할 것도 없고 연기는 일본 특유의 과한 연기는 없이, 자신의 정의로운 감정을 나타내는게 부담없이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언내추럴 끝나고 다른 사토미의 드라마는 뭐있는지 개같이 찾아봤다. 근데 또 마침 넷플릭스에 새로운 드라마 '데스티니'가 올라오는 중인 것이다! 오늘 저녁에 바로 봐야징~ 우하하

 

어쨌든 언내추럴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사토미 덕분에 이 드라마를 본 것은 맞지만 다른 등장인물 몇몇의 서사도 감동적이다. 나카도 케이의 이야기는 눈물이 없는 나에게 눈 밑이 떨리는 정도에 경험은 주었다. 마그네슘 부족때문이 아니다. 눈물 나기 직전의 고런 느낌쓰.

 

그리고 매 에피소드가 부검, 과학 수사 장르 특성상 무거울 수 있는데, 너무 무겁지 않고 중간중간 개그 요소와 주변 인물들과의 티키타카로 분위기를 잘 잡아주는 느낌이다. 난 비위가 좋은 편이긴 하지만 밥먹으면서 언내추럴을 본 적도 있다.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애피소드 형식이지만 크게 둘러싸고 있는 큰 사건이 있는데 이 사건도 흥미롭다. 약간 최종화 하나로 재판을 다루기에는 조금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내가 아쉬워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데스티니를 빨리 봐야겠다.

 

맨 처음에는 쿠베 로쿠로 역 배우를 봤을 때 안경 때문에 쪼끔 몰입이 깨지긴 했지만, 보다보니까 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본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거다.

 

크게 분석하고 뭐고 할 말이 많지 않다. 지극히 시청자로서, 팬으로서 시청했을 때 정말 재밌게봤다. 만약 일드에 편견이나, 일본 연기에 선입견이 있다면 일단 '언내추럴'을 보기 바란다. 필자의 인생 드라마 일본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니 믿고봐도 된다. (일드 세개밖에 안본 건 안비밀이다.) 장난이고 지금까지 본 모든 드라마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니 꼭 보는 걸 추천한다. 나도 나중에 또봐야지ㅎㅎ

 

평점 4.9 / 5

10부작이라서 아쉬운 것 빼고는 완벽한 레전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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